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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패딩 벗고 햇살 만끽… 봄바람 따라 호캉스 떠나볼까 [Weekend 호텔]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04:30

수정 2026.02.27 04:30

설레는 계절 즐길 도심 속 럭셔리 휴식
성큼 다가온 봄에 호텔 패키지 인기
제철 식재료에 여유로운 애프터눈 티
자수 수놓은 타월 등 특별한 선물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봄 맞이 객실 패키지 '올 댓 스프링(ALL THAT SPRING)'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봄 맞이 객실 패키지 '올 댓 스프링(ALL THAT SPRING)'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호텔업계가 계절의 감성을 담은 객실 패키지와 미식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꽃과 자연, 제철 식재료 등 봄의 이미지를 강조한 상품을 통해 연인과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도심 속 짧은 휴식을 즐기려는 호캉스 수요까지 폭넓게 겨냥하는 모습이다.

객실 투숙에 애프터눈 티와 샴페인,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상품 구성이 확대되는 것도 특징이다.

■샴페인·애프터눈 티로 즐기는 봄 호캉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호텔업계도 계절의 감성을 담은 시즌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의 특색을 반영한 봄 객실 패키지 '올 댓 스프링(All That Spring)'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의 봄 여행을 제안한다.

패키지는 5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스프링 포레스트(Spring Forest)'는 자연 속 휴식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미니 테라리움 키트가 포함된 '미니 스프링 가든' 옵션을 선택하면 객실에서 작은 정원을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더뷔페 조식도 제공된다. 호텔 내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아메리카노 두 잔과 함께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딸기와 루꼴라를 활용한 '스프링 피자'와 병맥주 세트 옵션도 마련됐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비스타 팔레트(Vista Palette)' 패키지는 색감과 미식을 강조했다. 디저트 플레이트와 페어링 티로 구성된 '쁘띠 애프터눈 티' 세트 또는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웰니스 스무디 2잔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조식이 함께 제공된다.

더글라스 하우스의 '스프링 페이지(Spring Pages)' 패키지는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더글라스 라운지 혜택과 함께 포레스트 디자인 문진 오브제가 제공되며 호텔의 대표 공간인 라이브러리 분위기를 객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그니엘 부산 '시그니엘 블룸 앤 블리스' 시그니엘 부산 제공
시그니엘 부산 '시그니엘 블룸 앤 블리스' 시그니엘 부산 제공

해운대 오션뷰를 앞세운 애프터눈 티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시그니엘 부산은 봄 시즌 한정 프로모션 '시그니엘 블룸 앤 블리스(Signiel Bloom & Bliss)'를 선보인다. 꽃이 피어나는 설렘(Bloom)과 더없는 행복(Bliss)을 담았다는 의미의 이번 패키지는 미식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더 라운지 애프터눈 티 세트(2인)로 구성되며 해운대 파노라믹 오션뷰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디저트 7종과 핑거푸드 7종, 커피 또는 차로 구성되며 투숙 기간 중 오후 2~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모엣 샹동 리미티드 에디션 샴페인 2잔이 제공돼 봄날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2박 이상 투숙 고객에게는 패스트리 살롱의 시그니처 케이크 '블루 아주아'와 모엣 샹동 리미티드 에디션 샴페인 1병을 추가로 제공해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예약은 4월 28일까지 가능하며 투숙은 4월 30일까지다.

■호텔 콘셉트 살린 체험형 패키지 확대

도심 호텔들도 봄 시즌 수요를 겨냥한 객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호텔 헤리티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봄 시즌 패키지 '스프링 인 센서리(Spring in Sensory)'를 선보였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호텔 외관과 황궁우 문양을 자수로 담은 한정판 '조선 헤리티지 타월 세트'가 제공되며, 스위트 객실 투숙 시에는 타월 세트가 추가로 증정된다. 스위트 및 이그제큐티브 객실 고객은 웨스틴 클럽에서 조식과 칵테일 아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영장과 피트니스,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호텔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담은 굿즈를 통해 일상에서도 호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코너 스위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제공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코너 스위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제공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여행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봄 시즌 객실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을 대상으로 한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클럽 라운지 이용이 포함된 객실 상품 등을 통해 도심 속 여유로운 봄 휴식을 제안한다.

클럽 라운지 이용 혜택이 포함된 '스프링 슈퍼 세이브' 패키지는 호텔 최고층인 30층 클럽 라운지에서 조식과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봉은사와 강남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웨스틴의 시그니처 '헤븐리 베드'를 갖춘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선정릉 인근 녹지 공간과 도심 입지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봄철 짧은 휴식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봄을 맞이한 JW 메리어트 제주의 로비. JW 메리어트 제주 제공
봄을 맞이한 JW 메리어트 제주의 로비. JW 메리어트 제주 제공

■제주 리조트 중심 프리미엄 봄 여행 제안

제주에서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커플 여행객을 위한 로맨틱 패키지를 선보였다. '클럽 프리빌리지 스테이'는 클럽 라운지 이용과 조식을 포함해 호텔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로맨틱 스테이'는 객실과 조식, 식음 크레딧을 제공한다. 두 패키지 모두 2박 이상 이용 시 호텔 공간과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무료 스냅 촬영 혜택을 제공한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는 평일 투숙객을 위한 '주중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과 조식, 카페 크레딧 등을 포함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아일랜드 키친'의 JW 조식 세트와 베이커리 카페 '댄싱두루미' 크레딧이 포함돼 제주의 하루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JW 에코백과 양말 등 호텔 제작 굿즈도 제공된다.

또 호텔 곳곳의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 클라이밍'을 비롯해 해녀의 삶과 제주의 식문화를 소개하는 '차롱: 해녀의 여우물 밥상', JW 가든 허브를 활용한 '클래식 칵테일 메이킹'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실내외 수영장과 함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JW 가든 불멍'도 운영돼 달빛 아래 정원에서 레트로 음악과 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프로모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레스토랑 마리포사는 봄 암꽃게와 관자, 도다리, 아스파라거스, 봄나물 등을 활용한 시즌 코스를 선보였다.
한우 안심 구이에 더덕주를 곁들여 계절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호텔업계에서는 봄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계절감을 강조한 체험형 상품 경쟁이 한층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객실 투숙에 미식과 휴식, 체험 요소를 결합해 도심과 휴양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봄 시즌 호캉스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