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1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신규 임용·퇴직 등 신분 변동자 120명
노도영 전 IBS 원장 171억 퇴직자 1위
신규 임용·퇴직 등 신분 변동자 120명
노도영 전 IBS 원장 171억 퇴직자 1위
[파이낸셜뉴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고위공직자 120명의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일 사이 승진·전보·임용·퇴직 등으로 신분 변동이 있었던 전·현직 공무원이 대상이다. 공직자 재산은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합산해 신고된다.
현직자 재산 신고 1위 이한주…최영찬·현수엽 뒤이어
이번 공개 대상 현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이한주 국무조정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으로, 총 75억7852만원을 신고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말 대통령 정책특보로 위촉되기도 했다.
자산의 중심은 부동산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82.50㎡) 분양권이 23억14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분양권은 기존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 물량으로 인근 부동산 실거래가는 52억~63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11억5000만원), 서울 종로구 및 영등포구, 경기 안산시 등 상가(10억원)도 신고했다.
금융자산은 예금 16억6000만원, 사인간 채권 6억원 등이다. 채무는 7억6311만원으로 신고됐다. 골동품·예술품 2000만원, 금 1676만원도 포함됐다. 가상자산(아이콘·이더리움)은 보유 내역은 있으나 평가액은 0원으로 기재됐다.
수시 등록 현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최영찬 법제처 차장으로 54억3472만원이다. 최 차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 ‘힐스테이트’ 아파트(84.8㎡)를 22억8700만원으로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빌딩 지분(10억7566만원), 여의도 오피스텔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8억3073만원으로, SC제일은행과 KB증권 등 다수 금융기관 계좌가 포함됐다.
세 번째는 현수엽 보건복지부 대변인으로 42억2351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6단지’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등 총 15억5874만원이다. 예금 13억2637만원, 증권 6억7426만원으로 금융자산은 19억원을 넘는다. 증권은 배우자 명의 국내 상장 주식이 중심이다.
퇴직자 재산 신고 순위…노도영·김동섭·김기환 순
퇴직자 가운데에선 노도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과학연구원장이 170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 대부분은 건물 자산(27억6469만원)과 예금 69억원 등이다. 기존 보유 상가·아파트 가격이 약 6억5000만원 상승한 영향이 반영됐다. 다만 예금은 직전 신고보다 감소했다.
김동섭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97억 7331만 원을 신고했다. 포항 일대 토지 1억 300여만 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단독주택(부부 공동지분) 등 건물 12억 6400여만 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82억 1600여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증권 1억 4300여만 원, 금 730여만 원, 보석 500만 원 등도 포함됐다.
김기환 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67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 대비 19억 7,902만 원 증가했다. 경기 화성시 토지 4300여만 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부부 공동지분) 11억 6500만 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22억 9400여만 원, 증권은 31억 9900여만 원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이 포함됐다. 채무는 기존 4억 2000여만 원이 전액 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수시공개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의 신분 변동자 1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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