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내놓자, 장동혁 여의도 오피스텔 1채 내놨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8 13:31

수정 2026.02.28 14:12

李-張 보유주택 두고 언쟁 이어지자
李 분당아파트 내놔..호가 30억·차익 25억
與 "張 답하라" 압박에..野 "이미 내놨었다"
張 6채 중 5채 실거주에 총합산액 8억 그쳐
"실거주 처분 못해..지방 저가주택 거래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분당 아파트를 내놓은 것을 거론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보유주택을 매각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장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을 내놨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밝힌 분당 자택 매각 배경은 분명하다. 삶의 터전이지만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더 엄격한 기준을 스스로에게 적용한다는 결단”이라며 “장 대표는 그동안 대통령의 주택 보유를 문제 삼으며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해왔다. 이제 장 대표 차례”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다주택자는 물론 실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를 향해서도 주택을 내놓으라는 정책 메시지를 내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분당 고가 아파트를 비롯해 정부·여당 인사들의 주택 보유부터 해결하라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장 대표가 6채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라고 반격했다. 이 대통령도 장 대표가 6채를 보유했다는 제하 기사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며 진정성을 호소한 것이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3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1998년 3억6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시세차익은 25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여의도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피스텔은 장 대표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이후 의정활동을 위해 구입한 주택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사용하지 않는 한 채는 이미 오래 전에 매물로 내놨고,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보유한 주택은 오피스텔 외에 △부친에게서 상속 받은 고향인 충남 보령에 노모가 홀로 지내는 농가주택 △장인에게서 상속받은 장모가 지내는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 △장인이 생전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장만한 경기도 아파트 상속지분 10분의 1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거주하던 서울 구로구 아파트 △지역구(충남 보령시서천군) 활동을 위한 보령 소재 아파트 등이다.

장 대표 보유 주택 수는 6채에 달하지만 총합산액은 8억원대로 알려졌다. 주택 가격만 놓고 보면 이 대통령이 내놓은 아파트의 3분의 1 수준인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인과 가족이 실거주하는 5채는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고, 내놓는다고 해도 지방 저가 아파트들이라 쉽게 거래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