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TN포럼 재팬 2026' 패널토론
"日기업, RWA 통해 글로벌 성장 기회
규제 체계 맞춰 투자자 접근성 높여야"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이 한국보다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연계자산(RWA) 제도화에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본의 낮은 금리와 거래한도, 세금 부담 등이 여전히 디지털 자산 활용을 제약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日기업, RWA 통해 글로벌 성장 기회
규제 체계 맞춰 투자자 접근성 높여야"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24~27일 진행된 'GFTN포럼 재팬 2026'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RWA 활용 확대를 위한 전략에 관한 다양한 패널토론과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26일 '디지털자산 로드맵: 트래디파이, 은행,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말하며 규제 인프라와 기술적 기반 구축, 기관 투자자 참여 유도 등 다각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후안 고메즈 SBI홀딩스 디지털자산투자 총괄 책임자는 일본 내 디지털 금융 혁신과 스타트업 협업을 강조하며 "일본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명확한 첫 주요 시장이지만 낮은 금리 환경과 규제 한도가 실사용에 제약을 준다"고 말했다.
얌키 찬 써클 부사장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및 유럽 스테이블코인을 일본 시장에 도입한 경험을 공유하며 "일본에서 SBI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규제 형식에 맞춰 USDC를 참조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피오나 머레이 리플 부회장 겸 아시아태평양 총괄 책임자 역시 일본 기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제 결제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WA의 디지털화의 잠재력도 주목됐다. 미쓰이그룹과 SBI홀딩스는 금·은·부동산 등 실물자산 기반 토큰 발행 사례를 소개하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 관리·거래 효율화 전략을 공유했다. 미쓰이그룹의 경우 자회사 미쓰이물산 디지털커머디티를 통해 금 기반 RWA 토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토큰은 영국 런던 현물 금을 기초 자산으로 하며 실물 금을 토큰화해 디지털 자산으로 유통하는 구조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쓰이물산 측은 이와 관련한 담보 관리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자 접근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미쓰이그룹은 지난 2월 아이티센글로벌, JPYC 등과 협업도 약속했다. 이 협력 체계는 실물 금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디지털 자산 운용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RWA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금 기반 RWA 상품을 활용해 온체인 예치, 담보 대출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머레이 총괄 책임자는 아·태 전역에서 스테이블코인과 RWA는 기관 투자자에게 점차 중요한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일본 기업이 RWA를 통해 글로벌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널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서는 유동성과 대출, 전세금 등 실제 사용 사례가 중요하며 규제 인프라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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