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세기 없나요?"…중동 왔다가 발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 귀국길 어쩌나 '발 동동'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2 10:37

수정 2026.03.02 10:35

이란 미사일 공습에 멈춰선 두바이 공항/사진=연합뉴스
이란 미사일 공습에 멈춰선 두바이 공항/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의 주요 공항들이 잇따라 폐쇄된 가운데 항공편이 끊기면서 이들 공항을 통하는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이들 공항을 통해 귀국 일정을 잡았던 한국 관광객들이 현지에 발이 묶여 노심초사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귀국 방법 등을 알아보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여행객은 현지 교민 단톡방에 "이집트에서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부다비 공항 폐쇄로 머물게 되었다"며 "한인회를 통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를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이어 "패키지가 끝나서 지금부터는 추가로 개인 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여기 계속 체류할 수 없고 비용도 많이 나와서 다른 경로로라도 (한국에) 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이번 분쟁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사람들을 위해 한국에서 전세기를 보내주는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자 이에 맞서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반격했다.

이란의 보복이 이어지자 두바이와 아부다비, 도하, 리야드 등 아라비아반도의 주요 공항이 잇따라 폐쇄됐다.


이에 따라 이들 공항을 경유하는 에미레이츠, 에티하드, 카타르 등 주요 중동 항공편이 전면 취소되자 북아프리카의 이집트와 중동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현지에 발이 묶였다.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은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위해 우회 경로와 비자 만료 시 대처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이란의 미사일 보복으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내 한국인들은 이집트로 대피할 예정이며, 이집트 한국 대사관은 영사를 파견해 피란하는 한국인들의 통관 및 이집트 내 이동 수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