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빈 방문 이 대통령,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한국-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시작키로 합의
인공지능과 원전 등 미래 전략 산업 협력 강화
'중동 정세' 논의도 이어져 "중동 안정과 평화 회복 뜻 함께"
한국-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시작키로 합의
인공지능과 원전 등 미래 전략 산업 협력 강화
'중동 정세' 논의도 이어져 "중동 안정과 평화 회복 뜻 함께"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최종근 기자】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키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원전 등 미래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웡 총리의 방한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는데 이번 만남에서 협력 범위를 더욱 확장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지난 세기 국가 건설과 근대화 과정에서 제한된 자원과 지정학적 도전을 발판의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모범적인 중견국으로 성장하는 큰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와 총리님은 21세기 초불확실성의 시대라는 또 다른 도전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 온 경제 분야 연계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한편으로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방 안보 분야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선언문 1건을 채택하고 양해각서(MOU)를 5건 체결했다. 앞으로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해당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과 싱가포르는 역내 자유무역 질서를 선도해 온 우리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 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고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올해 발효 20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 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양국 간의 긴밀한 투자 협력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산업은행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 세계 자산운용 그룹인 세비오라 간의 이번에 체결된 투자 파트너십 MOU는 이러한 투자 협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AI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계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피지컬 AI 기반 산업 혁신과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투자 확대를 통해 AI 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자 컴퓨터, 우주, 위성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MOU, 대기질 연구용 환경 위성 자료를 공유하고 검증하기 위한 환경 위성 공동 활용 MOU, 그리고 소형 원전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SMR 협력 MOU도 체결했다"며 "오늘의 성과를 토대로 통상, 투자, 인프라 등 기존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 원전,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까지 양국 간 협력의 집행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양국 간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를 더욱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그간 진행해 온 방산 기술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첨단 기술 기반의 국방 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우정과 신뢰가 더욱 공고해지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한층 더 발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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