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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키우는 K배터리… 인터배터리서 미래 기술 뽐낸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2 18:09

수정 2026.03.02 18:59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벗어나
AI·인프라·로보틱스로 영역 확장
LG엔솔, 배터리 활용성 강조
삼성SDI 'AI 데이터센터' 방점
SK온, 중점 사업 'ESS' 전면에
포스코퓨처엠 혁신 소재 기술 공개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6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6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제공

포스코퓨처엠 인터배터리 2026 전시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인터배터리 2026 전시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배터리 업계가 다음 주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참가를 앞두고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기차(EV)·에너지저장장치(ESS)를 넘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로보틱스 분야로 확장되는 배터리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전시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초고출력·고품질 배터리, ESS용 신제품 등을 공개하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 3사의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와 ESS, 로봇 등에 폭넓게 적용될 미래 양·음극재 기술을 선보이며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배터리, 전기차 넘어 영역 확대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오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서 벗어나 ESS와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분야는 물론 로보틱스, 드론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극대화한 LMR(리튬망간리치) 전기차 배터리를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용 비상전원 솔루션인 LFP(리튬인산철) 기반 차세대 JP6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랙(Rack) 시스템과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배터리백업유닛(BBU) 솔루션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LG전자의 홈 로봇 'LG 클로이'와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Carti 100'도 전시돼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가 가정용·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의 메인 콘셉트를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로 잡았다. 부스 중앙에 UPS·BBU용 배터리 솔루션을 전시하고, 초고출력 배터리를 통한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백 제로화'를 제시한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 'U8A1'은 각형 폼팩터에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으로, 지난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어워드 위너(Award Winner)'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SDI는 ESS용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풀 라인업을 전시하는 한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고체 기술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SK온은 ESS를 중점 사업으로 내세우며 고에너지밀도 LFP 파우치 배터리와 EIS(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 기반 진단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을 공개한다. 이상 모듈만 선택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유지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위아 물류 로봇(AMR)도 전시한다. 해당 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미래 소재 기술도 전시

포스코퓨처엠은 인터배터리 2026에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미래 양·음극재 기술을 선보인다.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사물배터리(BoT·Battery of Things)' 시대를 제시하며, 이에 필요한 소재 기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EV, 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기기 특성에 맞춘 혁신 소재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주행거리와 출력을 강화한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gh-Ni) 양극재,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을 갖춰 ESS와 엔트리급 전기차에 적용되는 LFP 양극재,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개발 현황과 로드맵도 함께 소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인터배터리를 통해 배터리 업계가 신기술과 함께 미래 비전을 적극 제시할 것"이라며 "전기차를 넘어 로봇 등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영역에서 K-배터리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