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인터뷰> 마산용마고 최민상
"오늘 경기력을 점수로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30점을 주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3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 유신고와 경기에서 마산용마고의 4번 타자 3루수로 나선 '주장' 최민상(사진)은 팀의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이날 마산용마고는 장타를 앞세워 유신고를 12대 6으로 눌렀다. 특히 6회 내리 4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최민상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민상은 유신고 투수 이창목을 상대로 상대 실책과 김창현의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김창현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를 시작으로 마산용마고는 연속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민상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1회 찬스 상황에서 타석에 올랐다. 그러나 욕심이 앞선 나머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며 "그다음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경기 때는 차분히 잘해내 보겠다"고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최민상은 겨우내 선구안을 키우고 장타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는 등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는 "삼진 비율이 높아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가 고교야구의 마지막 해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겠다. KBO 드래프트 5라운드 안에 지명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민상은 주장으로서 어른스러움도 갖췄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실력은 낮추고 후배들을 치켜세우기에 바빴다. 그는 "후배 박찬영이 클러치 상황에서 강하게 치려고 하지 않고 팀을 위해 차분히 배트를 휘둘러 안타를 만들어 낸 덕분에 팀이 이길 수 있었다"며 "추운 환경에서도 제 몫을 해낸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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