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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 넘는 '폭발물 제거' 전담…국산 1호 로봇 'KR1' 실전 배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12:03

수정 2026.03.05 12:03

방사청, 국내 연구개발 'KR1' 폭발물 탐지 로봇 첫전력화
30kg 단독군장 대신 로봇 투입, 원격 운용… 장병 안전 확보
폭발물탐지 및 제거, 지뢰탐지 통합형 폭발물탐지제거로봇. 방사청 제공
폭발물탐지 및 제거, 지뢰탐지 통합형 폭발물탐지제거로봇. 방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5일 국내 기술로 개발한 ‘KR1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을 이날부터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화되는 최초의 로봇 무기체계다.

이번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전력화는 최초의 로봇 무기체계로 자주국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R1은 폭발물 처리반(EOD) 요원들이 직접 수행하던 위험한 탐지·제거 작전을 대신한다. 원격 운용 범위가 넓고 좁은 실내나 계단 이동이 가능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작전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로봇의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이라는 고유명칭에서 ‘K’는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R’은 로봇 무기체계를, ‘1’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최초로 전력화하는 로봇 무기체계의 순번을 의미한다.

우리 군의 폭발물처리반 요원들은 365일 24시간 출동 대기하며,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30분 이내에 약 30kg의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출동한다. 지금까지는 폭발물처리반 요원이 직접 휴대용 탐지기를 사용해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위험한 작전을 수행해야만 했다.

이번에 우리 군으로 배치가 시작된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위험한 작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로봇이 폭발물 탐지와 제거를 대신 수행함으로써, 장병들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키고 복무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정기영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우리 군의 첨단 무기체계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뿐 아니라, 방산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실전 배치되는 사례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첨단 로봇 무기체계 도입을 통해 우리 군 장병의 복무환경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1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해외의 타 장비 대비 넓은 범위에서 원격 운용이 가능하고 좁은 실내에서의 이동과 계단 오르내리기가 가능하다.
이 같은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또하나의 K-방산 무기체계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예상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