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3.1절 연설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일관되게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핵고도화를 멈추지 않으면서 정부의 정책이 공허하다는 지적이 야권에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3~4일 핵무기 탑재를 추진중인 '북한판 이지스함' 최현호의 실전배치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또한 구축함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및 저격수의 날 사격경기 등을 연이어 참관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위기감속에서 북한군의 역량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연합훈련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통일부는 예의주시중이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와 동급이상의 수상함을 새로운 5년 계획기간에 매년 2척씩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는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방위력 강화에 의구심을 가지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곧 우리의 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적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한국과 미국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9차 당대회 기간에 한국을 영원히 동족에서 배제한다면서 사실상 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통일부는 하지만 국제 정세에 대한 별 다른 논평이 없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저격수의 날'을 기념하는 사격경기도 지난 3일 평양 제 60훈련기지에서 관람했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 이후 저격수를 늘리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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