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구혜선이 개발에 직접 참여한 헤어롤 제품이 출시되자 가격 적정성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구혜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한 헤어롤 제품의 판매 페이지를 공유했다. 해당 제품은 1개당 1만 3000원, 2개 세트는 2만 5000원에 판매 중이다.
제품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가격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시중의 일반적인 헤어롤이 수백 원에서 천 원대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일부 누리꾼들은 “헤어롤 하나에 만 원이 넘는 건 부담스럽다”, “충전식 헤어롤 가격과 비슷하다”라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제품의 개발 과정과 기술력을 감안하면 수긍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구혜선이 기획, 디자인, 네이밍, 브랜딩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만큼 단순한 미용 소품과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구혜선이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한 뒤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이 머리에 헤어롤을 착용한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개발의 시작이었다.
앞서 구혜선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개발 사연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성균관대학교를 13년 만에 졸업했는데 졸업 요건 중 하나가 특허 출원이었다”며 “학생들이 하고 다니는 헤어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특허를 냈다”고 설명했다.
‘쿠롤’로 명명된 이 제품은 기존의 둥근 헤어롤 형태를 변형한 구조가 특징이다. 웨이브 형태의 몰드 구조에 실리콘 라미네이팅을 적용한 고기능성 고분자 복합소재로 제작돼 일자로 펼쳤다가 다시 말 수 있으며, 크기 조절이 가능해 휴대성을 높였다.
또한 별도의 열이나 전기 장치 없이 가벼운 스냅 동작만으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자가복원’ 기능을 구현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당 제품은 우수특허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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