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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도시'인데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저.. 울산시의 비결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14:03

수정 2026.03.05 14:02

지난 3년간 초미세먼지 농도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아
노후 경유차량, 비산먼지 배출 사업장 등 지속 단속.. 도로 청소까지

울산석유화학공단. fn 사진 DB
울산석유화학공단. fn 사진 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도시인 울산시의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 비결은 지속적인 배출 단속과 도로 청소가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울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제5차와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울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6㎍/㎥, 18㎍/㎥로, 타 지역에 비해 많게는 6㎍/㎥ 낮다.

제5차 및 제6차 전국 평균인 21㎍/㎥, 20㎍/㎥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현재 제7차 계절관리제(2025년 12월~2026년 3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2월 말 기준 울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7㎍/㎥로, 특·광역시 중 최저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 자체적으로도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에서 2019년 3월까지의 농도(25㎍/㎥)와 비교하면 현재 크게 개선된 상태다.

이는 울산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들의 결과이다.

먼저 수송 분야에서 5등급 노후 경유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을 하고 위반 차량 9901대를 단속했다. 또 교통량이 많은 16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해 진공흡입차로 매일 청소를 실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대기배출사업장 470곳을 특별점검해 47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9곳은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했다.

생활 분야에서는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464곳을 점검해 관련법을 위반한 13곳에 행정처분했다.

환경상 위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병·의원,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412곳에 대해 실내공기질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부적정 운영한 2곳은 행정처분 했다.

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봄철 초미세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1년 중 3월은 초미세먼지가 가장 높고 ‘나쁨일수’(36㎍/㎥ 이상)가 가장 많은 달로 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3월 말까지 4개 분야 1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4개 분야는 △핵심배출원 감축(산업·발전) △핵심배출원 감축(수송) △국민 생활 주변 집중 관리 △과학 기반 강화 및 협력 등이다.

시는 또 상황실을 운영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행동 요령을 문자 전송과 누리집 및 전광판 게재 등으로 신속하게 전파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계절관리제는 매년 12월에서 다음 연도 3월까지 초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심화되는 시기에 보다 강화된 저감정책을 추진하는 제도다.
지난 2019년부터 기후환경에너지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