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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혼다, 하반기부터 미국산 차량 2종 역수입·판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15:03

수정 2026.03.05 15:02

혼다 로고. 사진=뉴시스
혼다 로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는 5일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포트 트레일스포츠'와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의 '인테그라' 등 총 2개 모델이 대상이다. 두 모델 모두 미국 사양의 좌측 핸들 차량 그대로 일본에 들여올 계획이다.

아큐라 브랜드 차량이 일본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큐라 인테그라는 4인승 세단으로 고성능 스포츠 모델인 타입 S가 도입된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생산되며 차량 크기는 전장 4.725m, 전폭 1.9m, 전고 1.407m다.

비포장 도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패스포트는 5인승 SUV로 상위 모델인 트레일스포츠 엘리트가 판매된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생산되며 3.5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전장 4.864m, 전폭 2.017m, 전고 1.857m다.

지난해 미·일 관세 합의에 미국 생산 차량을 일본에 수입할 경우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통상 수입차에 대해서는 서류 제출 이외에 추가 안전성 인증 절차가 필요하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는 서류 심사만 적용하는 '장관 특례 제도'를 지난 2월 도입했다.

혼다는 이같은 환경 정비에 힘입어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을 중심으로 수입을 확대하고 판매점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혼다는 신형 전기차(EV) '인사이트'를 올해 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EV 전용 브랜드 모델을 기반으로 일본 사양에 맞게 도입한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중국 생산 EV를 수입해 일본에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혼다는 1999년 1세대 인사이트를 출시했으며 3세대 모델 생산을 지난 2022년에 종료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약 4년 만에 EV로 부활한다.

중국에서는 현지 자동차 업체와의 합작회사가 생산과 판매를 맡아 왔다.
이번 일본 수출은 현지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