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웹툰·웹소설 등 연재형 웹콘텐츠의 합법적 유통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해 손을 잡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콘텐츠의 핵심으로 부상한 웹콘텐츠 산업의 성장 이면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불법유통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핵심은 '국가표준 콘텐츠 식별체계(UCI)'를 활용한 콘텐츠 유통 이력 추적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이다. UCI는 디지털 콘텐츠에 부여되는 고유 식별 번호로, 이를 통해 합법적 유통 경로를 명확히 파악하고 불법 경로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세 기관은 UCI 적용 및 관리를 시작으로 정보 공유와 보호 체계 공동 운영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기관별 역할 분담도 구체화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웹콘텐츠에 대한 UCI를 직접 발급하고 모니터링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UCI 발급·관리와 기술 지원을 총괄하며, 한국저작권보호원은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및 적발 시 시정조치를 통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실무협의체도 구성된다. 이들은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공동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지난해 9월부터 웹툰·웹소설에 발급되기 시작한 UCI가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이번 협력이 창작자 권익 보호와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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