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샬롬 샤프링크 대표
혁신적 가상자산 상품 출시 위해
감독기관과 적극적 소통 중요
이더리움,차세대 금융 인프라
혁신적 가상자산 상품 출시 위해
감독기관과 적극적 소통 중요
이더리움,차세대 금융 인프라
5일 조셉 샬롬 샤프링크 대표에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재직 시절 가상자산 상품 출시를 위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어떻게 소통했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샬롬 대표는 블랙록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비들(BUIDL) 등 가상자산 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샤프링크는 스포츠베팅 및 아이게이밍 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6월부터 이더리움을 주요 자산으로 운용하는 디지털자산 재무 기업(DAT)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상장사 기준으로 이더리움 보유량이 전 세계 2위다.
블랙록 입성 전 샬롬 대표는 컬럼비아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자산운용·가상자산 분야 전문가와 거리감이 있어보이지만, 변호사 경험이 혁신적 상품 출시를 가능케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샬롬 대표는 "법률 교육으로 프레임워크, 리스크, 거버넌스 원칙을 고민하는 법을 배웠는데, 블랙록에서 근무하는 내내 필수적 역량이 됐다"며 "기술 및 벤처캐피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전통적 기업'과 '혁신적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경험을 쌓았는데 '윈윈 파트너십'이 가장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5년 블랙록에 입사한 후 20년 동안 기관 규모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며 "기관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하기 시작했을 때, 그간 기술혁신 및 투자 결정에 적용했던 것처럼 체계적 프레임워크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 및 규제 관점에서 제품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했고, 이는 가상자산 ETF 및 당시 최대 규모의 토큰화 MMF '비들' 출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규제 도입과정에 놓인 한국에서 상품 출시를 준비중인 업계를 향해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샬롬 대표는 "'금융시스템의 디지털화'가 한국 경제 경쟁력에 왜 중요한지, 국민과 투자자에게 어떻게 도움되는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당국이 위험자산과 혼동해선 안 된다.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펀드 등은 현대적 소유 방식일 뿐이다. 블록체인에서 모든 거래가 공개되고 감사도 가능해 투명성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위험한 활동이 아니라 주식시장의 디지털화와 유사한 변화임을 이해한다면, 경쟁하지 않을 경우 다른 국가 시장에 뒤처질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할 것"이라며 "한국은 젊고 기술적으로 매우 앞선 사회로 소비자도 기술 이해도가 높다. 한국이 경제 디지털화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진전을 멈추는 것이 진짜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샬롬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샤프링크에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단독 대표로서 샤프링크를 이끌고 있다.
끝으로 샬롬 대표는 DAT 전략과 이더리움이 새로운 주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블랙록에서 은퇴한 후, 이더리움이 미래 금융을 위한 신뢰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매료됐다"며 "대부분의 가상자산 활동이 이더리움에서 시작되는 등 글로벌 규모의 결제·조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자산이 아닌 차세대 금융 기반 인프라로 간주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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