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부순환로 지하화·서부간선 확장… 서남권 대개조 신호탄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18:27

수정 2026.03.05 18:27

서울시, 서남권에 7조규모 투입
교통인프라 늘려 상습정체 해소
강남까지 70분→40분으로 단축
마곡산단·G밸리 복합용지 전환
온수역 인근·동여의도 개발 속도
오세훈 시장 "서울 균형발전 완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에 이어 서남권 낙후지대 개발을 위한 '서남권 대개조 2.0' 전략을 추진한다.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해 교통, 산업, 주택, 녹지 등 전방위적인 혁신으로 강북권과 함께 서울 균형발전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해 서울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시청에서 4대 전략을 핵심으로 한 '서남권 대개조 2.0'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철도망과 도로 신설·확대로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를 완성한다.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난곡선 등 4개 노선을 조속히 추진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목동 재건축과 난곡 재개발 등 미래 교통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아울러 남부순환도로, 국회대로는 지하화하고 서부간선도로는 5차로로 확장한다. 강남순환로를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장해 '서남권 지하고속도로'를 완성하면 강남에서 강서까지 이동시간이 7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든다.

규제에 묶인 서남권 준공업지역에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한다. 저이용 부지 고도화, 인재양성기관 설립 등 기술-인재-문화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성장거점 조성이 핵심이다.

마곡산업단지는 유보지를 복합용지로 전환하고 '마곡형 R&D센터(4개소)'를 건립한다. G밸리는 국가산업단지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교학사, 마리오아울렛 등 특별계획(가능)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119곳의 지원시설 비율을 15~20%에서 법정수준(30%)까지 확대하고, 온수산업단지 지구단위계획도 재정비해 노후 산업공간을 스마트 산업단지로 전환한다.

온수역 럭비구장 부지에 '기술인재사관학교 서남캠퍼스(가칭)'를 조성하고 고척동에는 첨단 IT 제조·검증·데이터분석 기능을 갖춘 '서울 테크 스페이스'를 만든다. 관악S밸리는 벤처창업 지원과 연구·교류 기능을 결합한 창업거점으로 조성한다.

신정동 일원 10만4000㎡ 부지를 ICT 기반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전환하고 약 1조9400억원의 민간투자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온수역 역세권, 동여의도 주차장, 금천 공군부대 등에도 정비·개발사업을 벌인다.

서남권 내 신속통합기획 84곳 중 36개소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기획 중인 32개도 신속히 완료한다. 모아타운(37개소), 모아주택(1만1996세대)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가양·등촌 택지개발지구(3만9792세대) 재건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2030년까지 약 7만3000호를 착공할 예정이다.


G밸리 일대에는 도심형 가로숲을 조성하고, 단절된 숲·공원·하천은 2027년까지 48.4㎞ '서울초록길'로 연결한다. 안양천·도림천에는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하고 봉천천·도림천2지류 등 생태하천 복원에도 착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은 오랜 시간 서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산업의 엔진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가치를 높이고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통 인프라부터 산업, 주거, 녹지를 혁신해 도시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