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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성장률 목표 4.5~5%… 35년만에 최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18:36

수정 2026.03.05 18:36

전인대 개막… 4년만에 하향조정
부동산 침체·美관세 압박 등 반영
中, 올 성장률 목표 4.5~5%… 35년만에 최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5~5%로 낮춰 제시했다. 톈안먼 사태 여파 속 안정 기조가 강조됐던 1991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4.5~5%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유지해 온 '약 5%' 목표보다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1991년 이후 가장 낮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성장 목표를 점진적으로 낮춰 왔다. 2022년에는 목표치를 5.5%로 제시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이후 2023년과 2024년, 2025년에는 3년 연속 5% 안팎 목표를 설정했고 실제 성장률은 각각 5.2%, 5.0%, 5.0%로 발표됐다.

올해 목표 하향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청년 실업 등 내부 경제 문제에 더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첨단기술 통제 등 대외 변수까지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발전과 안보를 조율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정책을 실시하겠다"며 "내수를 확대하고 공급구조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