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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토론에..이준석 “국힘, 보수 아냐” vs 尹 “국민 일깨워”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20:24

수정 2026.03.05 20:24

2021년 12월 4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2021년 12월 4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씨의 부정선거 음모론 토론의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토론 이후 선거 감시 기구를 꾸리기로 한 것을 두고 “보수가 아니다”고 비판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전씨를 통해 “토론이 국민을 일깨웠다”고 부정선거론을 옹호했다.

이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정선거 음모론의 바닷물을 들이킨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이들을 따라 공적 시스템을 모두 적으로 돌리려는 것인가. 체제를 부정하는 것은 보수의 언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와 전씨의 부정선거 음모론 토론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를 감시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 160건 소송이 모두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주도 사법개혁 입법에 맞서) 사법부 수호라는 깃발을 내걸고 장외투쟁의 배를 띄웠으나, 그 배에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세력을 태웠다”고 꼬집었다.



전씨는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의 부정선거 토론 소식을 전해 들었다. 국민을 일깨운 성공적이고 대단한 토론이었다. 전 선생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계엄군이 선관위에 침입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국회 요구로 계엄령이 해제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내란재판에서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