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FPT 타워에서 경북대학교와 FPT대학교 간 프랜차이즈 운영 합의각서(MOA) 체결식이 개최됐다. 대학교 간 프랜차이즈 운영은 국내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전수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경북대는 하노이에 'KNU 베트남'을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경영학부와 컴퓨터학부 교육과정을 경북대와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졸업생에게는 경북대 학위가 수여된다. 레 쯔엉 퉁 FPT University 이사회 의장은 “1000여명의 FPT대학 신입생 중 약 15%가 경북대 과정 수업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체결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력을 두고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민간외교의 새로운 장"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해외에 확산하고 이를 통해 양성된 인재가 양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향"이라며 "대학이 해외 진출을 추진할 때 법적·제도적 차이가 있다면 정부가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장관은 "해외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국립대가 몇 곳 더 있다"며 "앞으로 대학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등을 위해 우수 인재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번 협력 모델이 한국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비자 등 체류 문제로 국내 정착·취업에 제약받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새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향후 법무부·중소벤처기업부·외교부 등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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