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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차기 리더, 종교지도자도 OK…대신 美 잘 대해야"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7 09:08

수정 2026.03.07 08:49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후임으로 또 다른 종교 지도자가 취임해도 괜찮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 기자와 5분여간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다시 종교 지도자, 또 다른 '아야톨라'가 와도 괜찮냐'라는 물음에 "아마도 그렇다. 내 말은 그 사람이 누구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나는 종교 지도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아야톨라'는 이슬람 시아파 고위 성직자를 일컫는 용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종교 지도자들을 싫어하지 않는다. 나는 많은 종교 지도자를 다루는데, 그들은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이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을 잘해야 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잘 대하고, 모두 우리의 파트너인 중동의 다른 국가들도 잘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3명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고, 자신이 차기 지도자가 될 인물을 선택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묻자 "아주 쉽게 될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서 전격 군사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친미 성향의 후임자(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를 세워놓은 상황을 거론했다.

아울러 이란 공격 이후 급등한 유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 단기적일 뿐이다.
곧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