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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안전 방어막'…"1%의 돌발상황까지 대응한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8 18:30

수정 2026.03.08 18:29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CEO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상황 공유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의 로보택시가 라스베가스 거리를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의 로보택시가 라스베가스 거리를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최고경영자(CEO) 로라 메이저가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준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대차의 로보택시 사업이 순항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모셔널의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설계해 거대 주행 모델(LDM)을 도입한 것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한 메이저 CEO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1%의 엣지케이스 대응을 위해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 방어막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메이저 CEO는 현대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에 출연해 모셔널의 자율주행기술 비전과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상황 등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이 해당 채널을 통해 직접 소통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CEO는 "2024년 모셔널의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거대 주행 모델로 전환한 결정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스템 구조를 변경하는 작업은 기존 기술을 개선하는 작업 대비 많은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적용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기존 자율주행이 운전 매뉴얼을 장착한 로봇에 집중했다면 거대 주행 모델은 대규모 운전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반 시스템이다.


메이저 CEO는 모셔널의 자율주행 개발 최우선 원칙이 '승객의 안전'임을 거듭 강조했다.

모셔널은 거대 주행 모델을 활용해 자동차가 인식하는 정보부터 실제 운전 행동까지 AI가 한 번에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전체 주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 적용하고 있다고 메이저 CEO는 전했다.


특히 그는 "돌발상황 등 1%에 해당하는 엣지케이스에는 오랜 기간 검증해온 안전 가드레일 방식을 도입했다"면서 "예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1%의 엣지케이스가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학습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