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핵심장비 12종 구축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일대에 전국 최초로 들어설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가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9일 오전 강서구 미음동 지원센터 건립 부지에서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소형모듈원전은 발전 용량이 300㎿ 안팎으로 공장에서 부품을 직접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을 통해 건설이 가능한 소형 원전이다.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된 것으로 세계의 SMR 상용화 추진에 선제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센터는 총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해 4000여㎡,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과 프로그램은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의 혁신제조 장비 12종 구축과 사업 운영, 부산테크노파크의 시제품 제작과 기업 애로기술 지원 등이 있다. 또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센터에서 운영하며, 한국원자력기자재협회에서는 기술 확산 플랫폼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핵심 장비는 전자빔 용접시스템, 레이저 클래딩 시스템(고에너지 레이저를 열원으로 금속 분말이나 와이어를 붙이는 정밀 코팅 장비) 등이 2028년까지 구축된다.
센터는 이를 보조기기 제조 중소·중견기업에 공동 활용 제공하며 제작기술도 지원한다.
한편 SMR의 주 기기 제작기술은 대기업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돼 중소·중견기업은 대체로 독자적인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장비를 구축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의 관련 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착공함으로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센터가 지역 원전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도 센터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원자력발전소가 부산에서 처음 해체 추진됨에 따라 원자력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낌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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