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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떠나기만을”…카타르 교민 태운 인천행 비행기 출국 앞둬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9 13:54

수정 2026.03.09 13:54

9일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이 올린 도하 공항 모습
9일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이 올린 도하 공항 모습

9일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이 올린 도하 공항 모습
9일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이 올린 도하 공항 모습

9일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이 올린 도하 공항 모습
9일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이 올린 도하 공항 모습

[파이낸셜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카타르에 발이 묶였던 단기 체류자와 현지 교민들을 태운 인천행 비행기가 곧 이륙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주카타르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카타르항공과 협의해 이날 오전 8시10분 도하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임시 항공편(QR858)이 운항된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과 요격이 잇따르며 항공 운항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마련된 긴급 수송편이다. 지난 7일 긴급공지를 통해 단기 체류자뿐 아니라 출국을 희망하는 교민들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발 빠르게 전세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8일 밤 한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밤부터 공격을 강화하고 초대형 및 전략 미사일 사용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카타르 상공에서도 요격 작전이 이어지며 긴박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현지 교민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어느 때보다 미사일 요격 소리가 크게 들린다”, “폭음이 계속된다”는 메시지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퍼졌다. 일부 교민들은 예정된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이륙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행히 출국을 앞두고 도하공항에 속속 도착한 탑승객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교민들은 “대사관이 정말 대단하다. 카타르항공도 한국 승객을 많이 배려해줬으면 한다”, “대사관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무사 귀국을 기대하고 있다.

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대사관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일일이 전화를 돌리고, 혹시 전화를 받지 못하면 관련 내용을 모두 메시지로 보내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줘 정말 든든했다”며 “한국인 전용 창구를 열어 출국 수속을 돕고, 문제가 생기면 차질 없이 처리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기뿐 아니라 육로 이동까지 지원해줬다”며 “사우디로 육로 이동할 때 국경까지 함께 와 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뒤 카타르로 돌아갔다”고 대사관의 노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비행기 탑승을 앞둔 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대사관 직원들도 너무 수고 많으셨다”며 “이제 폭격 없이 떠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기적 같은 마음으로 공항에 앉아 보딩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영공을 열면서 현지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372명이 지난 6일 귀국길에 올랐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에 약 3000명의 단기 체류 국민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교민 대상 공지
카타르 교민 대상 공지

카타르 교민 대상 공지
카타르 교민 대상 공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