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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위해 캐나다 기업 및 대학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현지에서 글로벌 잠수함 공급망을 구축하고 기술 협력과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 한화오션 링크드인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CPSP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 한화오션은 CPSP 사업 수주를 위해 양국 기업 및 대학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캐나다 경제개발 기관과 학계·산업계,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캐나다 방산 협력의 전략적·경제적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기업 GTI, Ultra Maritime, AKA Energy Systems, J-Squared Technology, Safran Trusted 4D Canada 등 5개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또 토론토대학교, 뉴브런즈윅대학교, 달하우지대학교 등 3개 대학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폴 예트먼 GTI 사장은 "이번 협약은 캐나다의 수중 및 해양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잠수함 프로그램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일란 크레이머 토론토대학교 국제협력 담당은 "한화오션과의 협력은 인공지능(AI)과 첨단 시스템 공학 분야의 선도 연구를 실제 해양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화오션과 캐나다 현지 기업, 그리고 LIG넥스원·KTE 등 한국 방산 협력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3자 협력(Tri-party) 모델'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잠수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캐나다 현지에서 응용 연구 협력과 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오션은 CPSP 제안 과정에서 캐나다 산업계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캐나다 방산 생태계와 혁신 역량, 숙련 인력 기반을 강화하는 장기 산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협력 분야는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시스템 △디지털·시뮬레이션 기술 △수중 음향·스텔스 기술 등 차세대 잠수함 핵심 기술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캐나다 안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북극해 작전 가능' 설계 기술과 승조원 절감을 위한 지능형 자동화 기술 연구가 이번 학계 협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 캐나다 대표는 "CPSP는 캐나다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장기 산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캐나다의 첨단 기술과 한국의 검증된 잠수함 건조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캐나다의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CPSP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며 독일 TKMS와 최종 경쟁을 펼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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