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그룹, 中배터리 재활용 기업과 맞손…“인니 EV 순환경제 구축”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2 14:33

수정 2026.03.12 14:33

인도네시아 양사 배터리 거점 활용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
황웅태 현대차그룹 EV에너지사업실장 상무(사진 왼쪽부터), 정호근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이원찬 화유리사이클 부총경리가 1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황웅태 현대차그룹 EV에너지사업실장 상무(사진 왼쪽부터), 정호근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이원찬 화유리사이클 부총경리가 1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중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저장 화유 리사이클링 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화유리사이클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부문 자회사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스크랩(폐기물)을 회수해 화유리사이클의 현지 거점에서 블랙 매스로 전처리할 계획이다.



블랙 매스는 폐배터리를 물리적으로 파쇄해 만든 검은색 분말로, 다양한 광물을 함유해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의 중간 가공품으로 쓰인다.

양사는 향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등 EV 배터리 순환 경제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근 EV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광물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 체인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는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를 포괄하는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