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내주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올해 주주총회 의장을 맡게 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이 주주들에게 어떤 구상을 밝힐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오는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주주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 당일 인사말을 비롯해 안건 및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주주와의 질의응답 등 전반적인 진행을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년 대비 3~4배 급증했고, 영업이익 역시 1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주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실적의 일등 공신인 반도체 분야에 대해 폭넓은 사업 전략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메모리 사업은 물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회사의 전략도 주목된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를 총괄하는 전 부회장은 한때 '삼성 위기론'의 중심이었던 반도체 부문을 부활시킨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24년 5월 DS부문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전 부회장은 HBM의 근간이 되는 'D램을 재설계하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쏟아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HBM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지고 있었던 만큼, 절박함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발 빠르게 고성능 HBM4를 개발, 세계 최초 양산 출하를 선언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를 이끌고 있는 수장인 만큼, 이와 관련된 구상이나 전략 등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적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주주환원정책 방향성 등도 공유될 것으로 관측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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