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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S 우려 해소·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포괄적 합의 도출
전문경영인 승계 천명 및 주주가치 제고 위한 인적분할 검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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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솔루엠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거버넌스(지배구조) 선진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손을 전격 잡았다. 양측은 그간의 시각 차이를 해소하고 솔루엠이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대대적인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합의에 따라 모든 주주제안을 철회하고, 향후 합의 사항이 이행될 경우 진행 중인 소송 및 가처분 신청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솔루엠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기존 주주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 확보를 요구해왔다. 이에 전성호 대표와 얼라인 측은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한 신뢰 회복 방안을 협의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시장의 우려가 컸던 제3자배정 RCPS 관련 주주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한다. 전성호 대표는 본인에게 부여된 콜옵션 물량의 50%를 평가보상위원회가 추천한 핵심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배분하기로 했다. 또한 RCPS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고 투자자들이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중립적인 표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의결권 희석을 방지한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2026년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과반을 독립이사로 구성하고 내부거래위원회, 독립이사 후보추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를 전원 독립이사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 전문가 서영재 후보와 유통 전문가 나영호 후보를 독립이사로, 금융 전문가 임성열 후보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한다.
이와 함께 경영권 승계와 인적분할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전 대표는 퇴임 이후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것임을 공표하고 이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 효율화를 위해 적합할 경우 인적분할을 추진하며 분할 시 두 회사가 상호 지분 취득 없이 독자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창환 대표는 "이번 합의는 솔루엠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의미있는 변곡점"이라며 "그간 솔루엠은 기업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시장에서 저평가돼 왔지만,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거버넌스가 개선되고 주주가치가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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