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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여는 '네카오'… 키워드는 AI 고도화·책임경영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6 18:45

수정 2026.03.16 18:45

네이버 김희철 CFO 사내이사로
두나무 합병에 재무 관리 총력전
카카오 정신아 대표 재선임 처리
첫 온라인 실시간 중계 이목집중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음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양사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지만, 코스피 상승장 속에서도 인터넷 플랫폼 주가는 소외된 상태다. 이번 주총에서 양사가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 사업 비전과 주가 부양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3일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한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에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네이버 CFO가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네이버가 오는 6월을 목표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을 관리하고 핀테크·AI 신사업 등에서 투자 결정을 더욱 정교하게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네이버가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 전략 또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한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안에 AI 탭을 선보이면서 에이전트 생태계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정관 변경 안건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상법 개정 사항 반영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김이배 후보 선임 안건도 상정되며,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함께 다뤄진다.

오는 26일 제주 본사에서 열리는 카카오 주총에서는 정신아 대표의 재선임과 AI 사업 고도화가 주요 안건으로 꼽힌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정 대표의 임기는 2028년까지 연장된다. 정 대표는 회사의 리스크 속에서도 계열사를 정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데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카카오는 정관 사업 목적에 '인공지능 개발 및 이용업'을 공식적으로 추가하면서 AI를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정의하고, 카카오 서비스를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 온라인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 진행 상황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