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원베일리 보유세 1026만원↑…공시가 1위 '에테르노청담' 325.7억

장인서 기자,

최가영 기자,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15:00

수정 2026.03.17 16:02

서초구 원베일리 '국평' 보유세 3000만원 육박
초고가 아파트 상위 10위 강남·서초·용산 집중
공시가격 상승 직격탄…세 부담 양극화 심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입구 모습. 뉴시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입구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이 역대 세번째인 18.67% 상승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특히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한강 인접 자치구(성동·양천·용산·동작·강동·광진·마포·영등포)는 공시가격이 각각 24.7%와 23.13% 치솟으면서 일부 고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가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나게 됐다.

■강남 보유세 급증…원베일리 국평 2855만원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시가격 상승으로 서울 주요 아파트 보유세가 전년대비 40~50%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권 대표 고가 아파트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의 공시가격은 45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34억3600만원 대비 33.0% 올랐다. 이로 인해 보유세는 지난해 1829만원에서 올해 2855만원으로 1026만원(56.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8억6500만원에서 올해 23억3500만원으로 올랐는데 이로 인해 보유세는 같은 기간 582만원에서 859만원으로 47.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권 주요 단지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전체 보유세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 인접 지역에서도 세 부담 상승세가 확인됐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의 공시가격은 17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억700만원 상승했다. 올해 보유세 부담은 439만원으로 전년대비 52.1%(150만원)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 역시 307만원에서 475만원으로 54.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핵심 지역에서 보유세 증가폭이 커진 것은 최근 집값 상승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시가격 변동률은 9억 초과 구간에서 20.90~28.59%로 높게 나타난 반면 6억원 이하 구간은 0.50~4.72% 수준에 머무는 등 가격대별 격차가 뚜렷했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강남·서초·송파 등 고가주택은 보유세가 전년 대비 40~5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마포 등 한강벨트 주요 단지도 30~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약 6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700여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은 약 2억8590만원 수준으로 서울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에테르노청담' 325.7억원…공시가격 1위
한편 올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464.11㎡ 기준 공시가격이 325억7000만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시가격 200억원 시대를 연 에테르노청담은 올해는 단숨에 300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242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에 올라섰고, 강남구 청담동 PH129와 워너청담이 각각 232억3000만원, 224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용산구 한남더힐,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파르크한남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크게 반영되면서 보유세 부담 역시 상위 가격대에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상승이 집중되면서 상급지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강남권 중심의 매물 출회 흐름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최가영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