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런, 대학 진학성과 역대 최다… 진로·취업 연계도 확대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11:15

수정 2026.03.19 18:48

수강생 1477명 중 914명 합격
진학 후 취업성공 전년比 ‘3배’
취약계층 예체능 공부 부담 덜고
현직 전문가 등 직무멘토링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서울시청에서 취약계층 교육 지원 사업인 '서울런' 출범 5년차를 맞아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서울시청에서 취약계층 교육 지원 사업인 '서울런' 출범 5년차를 맞아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을 통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학생들의 숫자가 올해 재차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는 진학뿐 아니라 진로, 취업까지 아우르는 '서울런 3.0'을 추진하고 올해 인공지능(AI) 컨설팅, 코딩 등 신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런'으로 공부한 수능 응시자 1477명 중 914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 학생 914명 중 주요 대학·학과 합격자도 전년(63명) 대비 21% 늘어난 76명에 달했다.

진학 이후 취업까지 성공한 서울런 회원도 지난해 75명으로 전년(23명)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취업자의 78.7%는 '서울런이 취업에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시는 오는 5월 서울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로 희망 조사'를 진행해 신규 프로그램 발굴 등 지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런 '진로캠퍼스'에서는 18개 기관과 항공, 반도체·로봇, 뷰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 2000여명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지원하고 연계 기관도 50여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체능 진학을 희망하는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예체능 클래스'도 운영한다. '진로·진학 AI 코치'는 AI 기반 심리검사·성적 분석·모의 면접을 지원해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 로드맵을 제시한다.

지난해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 예정이다. 전문 컨설턴트 1대1 맞춤형 컨설팅(핏설팅)도 함께 제공해 체계적인 진로·진학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을 위한 '사회 초년생 진로 멘토링'도 마련해 현직 전문가와 연계한 직무 멘토링과 커뮤니케이션 특강을 운영한다.

교육기업 에듀윌과 협력해 메이크업 미용사, 가스기능사, 국가 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등 12개 자격증 과정도 추가로 제공한다. 올해 신설한 '특화 멘토링 3종'에서는 교과 연계 독서 활동을 통해 문해력을 키우는 '독서 멘토링'(연 200명), 입시 전략과 1대1 첨삭을 지원하는 '논술 멘토링'(50명 내외), 학습 의욕과 정서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올케어 멘토링'(400명 내외)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온라인 콘텐츠도 확충한다. AI·프로그래밍 실무역량 강화 과정인 '클래스101'과 '구름에듀 코딩스쿨', 초등학생 학습 플랫폼 '온리원'을 새롭게 추가했다. 서울런 이용자는 총 26개 온라인 콘텐츠 중 최대 6개까지 원하는 수업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EBS와 협력해 교재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10만원 상당 교재 쿠폰 지원에서 'EBS 전자책 통합 이용권'으로 전환해 서울런 회원 누구나 EBS 전자책 500여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울런' 교육복지 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평창군·김포시·인천광역시·태백시·예천군 등 6개 광역·기초 지자체와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전남 영암군과 '영암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올해부터는 변화하는 시대상에 걸맞은 AI 역량 강화 등 학습뿐만 아니라 진학, 진로, 취업까지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