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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9인, 전속계약 해지 요구에 소속사 "수용할 수 없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0 07:07

수정 2026.03.20 07:07

그룹 더보이즈 에릭(왼쪽부터)과 케빈, 상연, 선우, 현재, 영훈, 주연, 주학년, 큐, 제이콥, 뉴 /사진=뉴스1
그룹 더보이즈 에릭(왼쪽부터)과 케빈, 상연, 선우, 현재, 영훈, 주연, 주학년, 큐, 제이콥, 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그룹 더보이즈 멤버 대다수가 소속사 원헌드레드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 가운데 원헌드레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19일 더보이즈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 김문희 변호사는 더보이즈 멤버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이하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해지 및 향후 활동과 관련해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과 그로 인한 신뢰 관계의 회복 불가능한 훼손을 이유로 2026년 2월 10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돼 그 효력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2025년 2분기 정산금 지급 이후 2025년 7월부터의 모든 활동에 대해 아티스트에게 정상적인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또한 아티스트가 정산의 투명성을 확인하고자 계약서 등 기초적인 자료의 열람을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는 등 전속 계약상 매니지먼트사의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에 필수적인 제반 비용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헌신하는 스태프의 비용마저 수개월간 체불하는 등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업무를 사실상 방기했다"며 "결국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묵과하거나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멤버 뉴는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다.

더보이즈 측은 "뉴는 본 사안과 관련해 아티스트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끝에 전속계약을 유지하겠다는 개인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더보이즈는 다음 달 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보이즈 측은 "아티스트는 이번 사태로 인해 팬들은 물론, 여러 협력사나 관계자 등 선의의 제3자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원헌드레드는 이날 "더보이즈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당사는 더보이즈 11명(이적 당시 기준)의 멤버 전원이 하나의 팀으로 계약기간을 준수해 활동한다는 전제하에 각 멤버당 거액의 전속 계약금을 지급하며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멤버들의 여러 논란으로 인해 해당 전제가 무너졌고, 이에 따라 한 멤버가 팀에서 탈퇴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정상적인 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손해를 입은 관계사를 설득하고, 큰 폭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룹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더팩트의 멤버들이 회사의 지원 없이 사비로 연습실을 빌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당사의 지원을 외면하고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2024년 12월 IST엔터테인먼트에서 현 소속사 원헌드레드로 이적했다.
지난해 6월 멤버 주학년이 사생활 논란으로 팀을 탈퇴하면서 10인조가 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