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에프엑스 멤버 겸 배우였던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친오빠가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지난 21일 설리 친오빠인 최대희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행복을 주지 못할 거면 불행도 줘선 안 되지. 공연할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라며 "건투를 빈다 BTS"라는 글을 올렸다.
최씨의 이 글은 이날 오후 방탄소년단 공연이 열리면서 광화문 일대에 발생한 혼잡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당 글엔 다양한 국적의 언어로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방탄소년단 팬들로 보인다.
"Jealousy(질투)", "방탄소년단은 당신 나라의 국보다", "춤을 추는데 당신의 허락이 필요하지 않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천억이라고 한다", "좋은 말할 거 아니면 말하지 않았으면"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당신이 자신의 삶과 싸우고 있을 때 명심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며 "BTS가 우리에게 행복을 주었기에 우리는 거기에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방탄소년단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방탄소년단은 국가에 많은 선한 영향력을 줬다. 당신은 한국을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도 발매했고 이날 오후 8시 광화문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를 진행했다. 지난 2022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됐던 'Yet to Come in BUSAN' 이후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였다.
이날 하이브 측은 "당사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추산한 결과"라며 "금일 공연 관람객은 내부와 외부를 합계, 10만 4000명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까지 광화문, 덕수궁 일대를 찾으면서 경찰은 비공식으로 4만 2000명 정도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투입돼 대규모 통제가 이뤄졌고 안전을 위해 광화문 인근 주요 지하철역은 폐쇄되거나 무정차 통과했고 버스도 우회하는 등 교통 통제에 나섰다.
여기에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긴 안전 펜스가 설치됐고 게이트를 지나야 하면서 시민들 중 일부는 통행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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