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노동당 제9차 대회 폐막사에서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열린 당대회에서 남북관계 관련 노동당 규약 개정 여부를 밝히지 않은 만큼 헌법 개정 및 공개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국무위원장 선거'와 '국가지도기관, 최고인민회의 부문위원회 선거'도 이번 회의 안건으로 언급됐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각 총리, 국무위원회 위원 등 국가직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문제, 2025년 예산집행 결산과 2026년 국가예산 문제도 논의한다.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기간 시정연설 등을 통해 대미·대남 메시지를 발신할지도 관심사다. 최고인민회의의 수장인 상임위원장도 교체될 전망이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번 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중앙위원에서 탈락했으며, 대의원 명단에서도 빠져 자리를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은 당 조직비서였던 조용원이 거론된다. 조용원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자리하면서도 이번 당대회에서 당 비서나 부장 등 고위직을 맡지 않아 상임위원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조용원은 김정일 시대 잔류 실세인 장성택 숙청 등을 통해 김정은 체제의 권력 장악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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