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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48% 절약…LGD, 노트북용 가변 주사율 패널 세계 최초 양산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2 13:54

수정 2026.03.22 13:54

세계 최초 '옥사이드 1Hz’ 양산 성공
사용 환경 따라 주사율 1~120Hz 가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옥사이드 1Hz' 기술 관련 이미지.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옥사이드 1Hz' 기술 관련 이미지. LG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Oxide) 1헤르츠(Hz)'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옥사이드 1Hz 패널은 사용자의 노트북 사용 환경을 지능적으로 판단해 1Hz에서 최대 120Hz로 주사율을 자동 변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메일·이북(e-book)·논문 등 정적인 작업을 위해 화면이 정지되면 1Hz의 최저 주사율 모드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동영상, 또는 화면 변화가 많은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최대 120Hz 고주사율 모드로 자동 변환하는 식이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한 화면이 새로 그려지는 횟수를 의미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깜박거림이 줄어들면서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정지 화면에서 높은 주사율을 유지하면 같은 화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회로 구동에 따른 전력이 계속 낭비되는 단점도 공존한다.

이번에 양산에 성공한 패널은 화면 변화에 따라 새로고침 빈도를 유연하게 조절,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1Hz 패널을 대량 양산하기 위해 회로 알고리즘 및 패널 설계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신규 재료를 발굴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48% 이상 늘렸다는 설명이다.

고효율 배터리로 노트북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되면서 회사는 소비자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공지능(AI) 연산 작업이 증가하면서 전력 소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옥사이드 1Hz 기술의 효용성 역시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1Hz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용 패널을 우선 글로벌 PC 제조사인 델(Dell)의 최고 사양 프리미엄 라인인 'XPS'에 공급한다.
델은 지난 1월 CES 2026에서 해당 패널이 탑재된 'XPS' 신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도 옥사이드 1Hz 기술을 적용,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장재원 중형 상품기획담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된 옥사이드 1Hz 패널 양산 성공을 통해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며 기술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