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I 전월 대비 5.1p 하락한 107.0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
주택가격전망CSI는 2년 만에 최저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
주택가격전망CSI는 2년 만에 최저치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이었다. 전월(112.1) 대비 5.1p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5월(101.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한 산출한 심리지표로, CSI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10~17일이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2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놓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 팀장은 “중동 사태로 인한 물가상승, 경기둔화 우려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일어났다”며 “전쟁 장기화로 인해 공급망 문제가 얼마나 심화될지, 소비자의 경기 인식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와 함께 반도체 경기,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황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4, 97로 전월 대비 2p, 4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도 2p 하락한 101이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111)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보다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는 86, 89로 전월 대비 각각 9p, 13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4p 내린 89였다. 금리수준전망CSI는 4p 상승한 109였다. 이 지표는 지난해 9월(93)부터 매달 상향 조정돼오고 있다. 6개월 사이 16p가 뛰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중에선 현재가계저축CSI,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 대비 각각 3p, 2p 하락한 97, 100이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99로 전월과 같았고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 대비 1p 올랐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2p 상승한 149였고, 주택가격전망CSI은 역시 12p가 내린 96이었다. 1월(124)과 비교하면 18p 하강했는데, 이는 지난 2024년 3월(95)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이 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등에 따른 매도 물량 증가, 대출 금리 상승 등 영향을 받았다”며 “서울 핵심 지역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 단위로 볼 땐 아직 상승하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3년 후, 5년 후로 따지면 2.6%, 2.5%였다. 모두 2~3% 구간 응답비중이 각각 30.1%, 30.5%, 29.8%로 가장 높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80.1%), 공공요금(35.6%), 농축수산물(28.6%), 공업제품(23.2%) 순이었다. 각각 전월 대비 52.7%p 상승, 5.0%p·22.0%p·8.1%p 하락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