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만 유명 가수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가 됐다. 유명 대체 불가능 토큰(NFT)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인 제프리 황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투자에 연이어 나섰다가 3335만 달러(약 5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비트코인월드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NFT 대표 프로젝트로 꼽히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 계열 NFT 고래 투자자로 알려진 황은 최근 연이은 청산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막대한 누적 손실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
룩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황은 블록체인 기반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에서 한때 누적 수익이 4400만달러(약 658억원)를 웃돌았던 계좌가 최근 총 335차례 청산을 겪으면서 3만279달러(4528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황은 초기 공격적인 거래 전략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바뀌는데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잇따라 발생했다.
비트코인월드는 "335차례에 달하는 청산은 손실 만회를 위해 반복적으로 고위험 포지션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손실을 빠르게 회복하려는 전략이 오히려 손실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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