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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China’ 공급망 재편 기회 선점…보안 내재화한 하드웨어로 승부수
美 국방부 ORION 검증 완료된 기술력, 2026년 상반기부터 순차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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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 다보링크는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팩션네트웍스와 손잡고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보안 IoT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의 강력한 네트워크 장비 규제에 따른 공급망 재편 흐름을 타고 기존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는 ‘Trusted Vendor’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존 보안 방식에서 벗어나, 라우터와 게이트웨이 등 하드웨어 자체에 보안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외국산 장비 규제와 국방수권법안(NDAA) 강화로 인해 시장의 중심축이 ‘가격’에서 ‘공급망 투명성’과 ‘보안성’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보링크와 팩션네트웍스는 각각 한국의 제조 기반(TAA 준수 국가)과 미국의 보안 기술력을 결합해 미국 정부 및 핵심 인프라 시장이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할 계획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로드맵에 따라 2026년 상반기에 보안 오버레이 제품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내장형 라우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단순한 신사업을 넘어 정책변화가 만들어낸 구조적 성장의 영역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심의 저가 공급망이 약화되는 ‘Post-China Router’ 시대에 다보링크-팩션네트웍스가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의 신뢰성이 곧 경쟁력이 되는 환경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보안성과 공급망 신뢰를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팩션네트웍스 측 또한 “라우터는 이제 주요 사이버 공격 지점”이라며 “제로트러스트를 네트워크 기본 구조에 적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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