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육회·육사시미 안심하고 먹을까… 제주, 축산물 특별점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5 09:18

수정 2026.03.25 09:18

제주도, 식중독균 상시 검사체계 가동
식육 부산물도 생산·유통 전 과정 관리
부적합 땐 즉시 행정조치
“도민·관광객 안심 먹거리 확보 총력”
제주 오름 일대에 방목된 소.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포장육·식육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축산물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육회와 육사시미, 뭉티기 같은 생식용 식육과 포장육, 식육 부산물을 대상으로 식중독 위험을 선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연합뉴스
제주 오름 일대에 방목된 소.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포장육·식육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축산물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육회와 육사시미, 뭉티기 같은 생식용 식육과 포장육, 식육 부산물을 대상으로 식중독 위험을 선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유통 단계 축산물 안전성 점검을 강화한다. 육회와 육사시미, 뭉티기 같은 생식용 식육과 포장육, 식육 부산물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해 식중독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생식용 식육과 포장육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고 소비가 늘고 있는 식육 부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포장육 및 식육 제조·판매업체 46곳을 대상으로 시료 49건을 수거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른 성상과 개별 기준·규격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위해 우려가 큰 생식용 식육에 맞춰졌다.

날로 먹는 고기인 육회와 육사시미, 뭉티기 등은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위생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내장과 뼈, 꼬리 같은 식육 부산물에 대해서도 제주도와 행정시가 협력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계획이다. 식육 부산물은 고기 이외 부위 가운데 식용으로 유통되는 부위를 말한다.

이번 조치는 2023년 육지부 온라인 판매 생식용 식육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이후 강화된 전국 관리 흐름과 맞물려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부터 식육 모니터링 검사 때 생식용 식육과 포장육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상시 검사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 수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온라인 비대면 수거·검사 방식도 병행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에는 해당 제품 회수와 폐기, 제조정지 등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조치를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문제가 생긴 뒤 대응하는 사후 관리보다 유통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먼저 찾아내 차단하는 데 있다. 생식 소비가 늘고 식육 부산물 수요도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성 검사를 촘촘히 해야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다.


문성업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유통 단계 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수거검사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