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럽 축구팬 연합(Football Supporters Europe·FSE)이 월드컵 티켓이 너무 비싸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FSE는 유럽 소비자 단체인 유로컨슈머스와 함께 월드컵 티켓 가격 책정 과정에서 FIFA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항의했다.
FSE는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팬들에게 과도한 티켓 가격과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구매 조건 및 절차를 부과했다"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FIFA는 2026년 월드컵 티켓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그 권한을 이용해 경쟁 시장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조건을 팬들에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티켓은 4185달러(약 624만원)로 이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입장권보다 7배 이상 높다.
이에 FSE는 FIFA를 향해 수요에 따른 변동성 가격 정책을 포기하고 4월 티켓을 출시할 때 가격을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 투명성을 위해 카테고리별 좌석 가능 여부와 좌석 위치를 최소 48시간 이전에 통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FIFA 관계자는 "불만에 관한 발언은 접했지만 공식적으로 접수하지 못했다"며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팬과 잠재적인 팬들이 공정하게 경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비영리 단체인 FIFA는 월드컵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전 세계 211개 회원 협회에 재투자해 성장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3회 FIFA 월드컵인 올해 대회는 6월 12일(한국시간)부터 7월 20일까지 39일간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월드컵이 공동 개최되는 것은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FIFA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약 70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될 예정이다.
월드컵에서 한 사람이 각 라운드마다 한 경기씩, 총 8경기를 관람하려면 가장 저렴한 티켓이 약 5225파운드(약 1050만원), 중간 가격대 티켓이 8580파운드(약 1720만원), 가장 비싼 티켓이 1만2350파운드(약 2476만원) 정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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