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물류·호텔 매입 확대
자산 매각 증가에 투자 기회 포착
자산 매각 증가에 투자 기회 포착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그룹이 향후 3년간 일본 부동산에 150억달러(약 22조4295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물류시설, 호텔 등을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자본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영이 확산되면서 자산 슬림화에 따른 부동산 매각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일본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세이부홀딩스로부터 '도쿄 가든테라스 기오이초(구 아카사카 프린스호텔 부지 복합시설)'를 약 4000억엔에 인수한 바 있다.
블랙스톤의 나딤 메그지 부동산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도쿄와 오사카의 부동산 수요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강력한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후쿠오카 등 다른 도시에서도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중 갈등 격화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등에서 일본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부동산 서비스 대기업 CBRE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부동산 투자액은 6조5000억엔을 넘어서며 2005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대형 펀드인 브룩필드자산운용도 향후 5년간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도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분야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인 블랙스톤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해당 자산에 1300억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일본에서도 관련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약 1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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