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 이후 월드투어 개최지에 대한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4월 초 공연 일정이 확정된 경기 고양 지역의 경우 숙소 검색량이 전주 대비 약 8배 급증했다. 또 오는 6월 콘서트가 예정돼 있는 부산 역시 숙소 검색량이 47%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투어는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BTS의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 대만, 필리핀,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공연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국내 팬들의 해외 공연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22% 증가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호주 멜버른(16%), 태국 방콕(15%), 대만 가오슝(10%), 싱가포르(9%) 등이 뒤를 이었다.
공연 일정 기준으로도 수요 증가는 뚜렷했다. 고양 공연 기간 해외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은 약 185배 증가했으며, 일본, 필리핀, 대만, 중국, 홍콩 순으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 역시 약 44배 증가하며 이른바 ‘BTS 효과’와 ‘아미노믹스’를 입증했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월드투어 발표 이후 전 세계 팬들이 장거리 이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방한 및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팬들이 각 공연장에서 BTS의 라이브를 즐기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