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가상자산 보유한 국회의원은 총 50명..약 5억원 수준

이해람 기자,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00:00

수정 2026.03.26 00:00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

[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의원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가상자산 보유한 의원은 총 5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본인 명의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9명이다. 지난해에는 27명이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신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2025년 12월 3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 287명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치는 총 5억2400만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 50명이 평균 1040만원의 가상자산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4명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국민의힘 21명, 개혁신당 2명, 조국혁신당 1명, 진보당 1명의 의원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큰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다. 박 의원의 배우자가 자신의 가상자산으로 1억2072만3000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결혼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배우자의 자산이 신고됐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 출신이자 서울시장 경선 후보 출마자인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이 직접 1억원 가치를 지닌 훈민정음해례본NFT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정헌 의원이 가장 많은 금액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총 8620만5000원이다. 이 의원의 배우자가 비트코인 0.04143488개 등 2593만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그의 장남이 비트코인 0.10997939개 등 6072만5000원의 가상자산을 지니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서일준 민주당 의원(8313만8000원)이다. 서 의원의 배우자는 8250만4000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차녀가 63만4000원의 카이트를 신고했다.

지난해 기준 3억6415만9000원으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처분했다. 현재 남은 가상자산은 배우자와 장녀 명의로 35만8000원 가량 뿐이다. 가상자산 관련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소속된 만큼, 이해관계 충돌 여지가 있어 매각했다.

국회의원 본인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총 9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치는 1억2119만1000원인데 이중 1억원이 박수민 의원의 훈민정음해례본 NFT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1499만4000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409만3000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09만6000원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6000원, 민주당 김남희·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은 각각 1000원을 신고했고 민주당 손명수·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치는 매우 소액으로 집계되지 않는 수준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