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주대, 내외국인 학생 1대1 버디 성과… 만족도 높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5 17:37

수정 2026.03.25 17:37

제주시 동문시장·원도심서 문화교류
만족도 4.9점, 재참여 의사 96.4%
내외국인 학생 G.L.O.B.E 역량 7.4% 향상
‘에듀리프레쉬 센터’ 연계 글로벌 교육 확대
제주대학교 대학혁신지원과 글로컬대학사업이 3월 22일 제주시 동문시장과 원도심 일대에서 내외국인 학생 동반 성장 런케이션 프로그램 ‘안녕? 글로벌 버디!’를 운영한 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제주대학교 대학혁신지원과 글로컬대학사업이 3월 22일 제주시 동문시장과 원도심 일대에서 내외국인 학생 동반 성장 런케이션 프로그램 ‘안녕? 글로벌 버디!’를 운영한 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내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지역을 체험하며 교류하는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문화 이해와 글로벌 소통 역량 강화 성과를 냈다.

제주대학교 대학혁신지원과 글로컬대학사업은 3월 22일 제주시 동문시장과 원도심 일대에서 내외국인 학생 30여명이 참여한 동반 성장 런케이션 프로그램 ‘안녕? 글로벌 버디!’를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1대1로 매칭해 언어·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남성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뒤 동문시장 미식 탐방과 원도심 역사·문화 미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제주 지역 자산을 직접 경험하며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과 소통 능력을 함께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9점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89.3%는 만점을 줬다. 재참여 의사는 96.4%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았다.

교육 효과도 확인됐다. 사전·사후 역량 검사 결과 글로컬대학의 5대 핵심 지표인 G.L.O.B.E 역량은 평균 7.4% 향상됐다. G.L.O.B.E는 글로벌 시민성과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디지털 활용 및 협업역량, 창의·융합적 문제해결력,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뜻한다. 제주대는 모든 항목에서 점수가 오르며 참가자들의 글로벌 역량 성장을 확인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체력이 부족해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버디 친구가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미션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동문시장 상인들이 친근하게 대해줘 제주가 더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대는 이번 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설치될 ‘제주 에듀리프레쉬 센터’와 연계한 런케이션·교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과 다른 지역 학생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넓히고, 외국인 유학생의 제주 정착을 돕는 정주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대가 추진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지역을 교실처럼 활용하면서 내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배우고 적응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학 교육과 지역 경험, 정주 지원을 한데 묶는 방식이 제주형 글로컬 교육 모델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