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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간호사 월급으로 홀로 키워내신 어머니" 결국 눈물에 녹화중단까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20:00

수정 2026.03.26 20:00

배우 유지태/사진=뉴스1
배우 유지태/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지태가 요양원을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유지태는 지난 25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유지태가 최근 아동 교육과 주거 환경 개선의 공로로 수상을 한 이력을 언급했다.

이에 유지태는 "아버지를 빨리 여의고 혼자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보니까 그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는 부분도 있다"며 "내가 다 책임지지는 못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을 할 때 '그렇다면 시스템이다' 싶었다. (취약계층을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도와 요양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유지태는 "어머니의 꿈이 요양원 운영이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보니 가시는 길까지 책임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40년 넘게 간호사로 일해오셨다는 어머니 이야기에 유지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유지태는 "잠시만 쉬어도 되겠냐"고 녹화를 중단한 뒤 감정을 추스르고 자리에 돌아와 "어머니가 나이가 많이 드셔서 그런 거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어릴 때 집안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머니는 억새풀 같았다. 간호사 월급만으로 저를 키워내셨으니 저에게 가장 크게 각인된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만든 영화는 여자가 주인공"이라며 "강인한 여성상을 담은 영화를 좋아하고 그런 영화를 연출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유지태는 어머니가 미스코리아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진짜 미인이셨다. 대구 미스코리아 출전하셨다고 들었다"며 "어머니가 미인이시다 보니 어머니를 따라다니는 남성들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꼬맹이 때 그 사람들 쫓겠다고 몽둥이 들고 쫓아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교수 겸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유지태는 "제가 연기자다 보니 어려웠던 지점을 잘 알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생들을 향해 "남이 나한테 일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배우가 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쟁취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