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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재헌 체제 출범…가입자 순증·점유율 40% 회복 총력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15:31

수정 2026.03.26 15:31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6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정 대표는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하락한 통신 시장 점유율을 연내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실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42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정 대표는 주총 후 취재진과 만나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겠다"며 "올해는 우선 실적을 회복하고, 주주친화적 정책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연말까지 통신 시장 40% 수준 점유율 회복을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무너졌다"면서 "올해는 가입자 수가 순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신규 AI 사업들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AI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단독으로 추진하기보다 선도 기업과 협력을 통해 추진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6명의 이사 선임(재선임 포함)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정 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신규 이사 선임 안이 통과됐다. 한명진 통신(MNO) CIC장이 사내이사,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임태섭 성균관대 GSB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직책도 맡아 이사회 감독 및 감사위원회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 992억원, 영업이익 1조 732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배당금은 1660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비과세 배당’을 위해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도 의결했다.

자본준비금 중 1조 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에 활용하는 것이다. 배당 소득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배당 상향 효과가 있다. 해당 재원은 2026년 재무제표 확정 후 이르면 올해 기말 배당부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활용 가능하다.

상법 개정에 따라 일부 정관도 변경했다. 2조원 이상 상장사 대상으로 내년부터 의무화하는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를 위한 절차, 사외이사 명칭의 ‘독립이사’ 변경 등의 내용이 새로 반영됐다.


SK텔레콤은 전체 발행주식의 0.84% 규모인 자기주식(179만 7787주) 가운데 19만 6475주를 임직원 보상용으로 보유∙처분하고, 잔여분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소각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