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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대만에 4번째 풀필먼트센터 건립…"로켓배송 70% 커버"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6 17:43

수정 2026.03.26 17:41

쿠팡의 네 번째 대만 스마트 물류센터. 쿠팡 제공
쿠팡의 네 번째 대만 스마트 물류센터. 쿠팡 제공

[파이낸셜뉴스] 쿠팡Inc는 대만 타오위안에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를 공식 건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2022년 대만 진출 이후 네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며 현지 로켓배송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건립한 센터는 첨단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객 인터페이스, 풀필먼트, 배송 네트워크를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쿠팡Inc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말을 포함해 대만 내 70% 지역에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쿠팡Inc는 "AI 기반 통합 운영으로 로켓배송 신뢰도를 높여 주말에도 대만 70% 지역에서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대만에도 지난해부터 배송 인력을 직접 고용하는 우리나라의 '쿠팡친구'와 같은 '쿠팡프렌즈' 채용을 확대하면서 배송 속도와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타오위안시 인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3곳의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해 온 쿠팡은 대만 중남부 지역까지 물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쿠팡Inc는 지난해 대만 등 성장사업 투자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하고, 연간 투자액을 1조4000억원대까지 늘리는 등 현지 물류 인프라 확장에 집중해왔다.

또 이번 물류센터 가동을 통해 현지에서 3천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쿠팡Inc는 전망했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 확대로 한국 중소기업의 대만 진출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0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대만 유통시장에서 로켓배송망이 확대되면서 K뷰티·식품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판로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쿠팡은 자체 수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통관과 마케팅, 물류, 배송을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모델을 운영 중이다. 현재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은 1만곳 이상이며, 거래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쿠팡 관계자는 "200조원 규모의 대만 유통 시장에서 로켓배송망이 내재화돼 내수 부진을 겪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대 효과가 올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