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태원·정기선 만난 베트남 서열 1위..."베트남은 전략적 투자 거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7 06:00

수정 2026.03.27 09:16


26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마지막줄 왼쪽에서 첫 번째)을 비롯한 아시아 비즈니스 위원회 대표단과 면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관보 갈무리
26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마지막줄 왼쪽에서 첫 번째)을 비롯한 아시아 비즈니스 위원회 대표단과 면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관보 갈무리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처로서 베트남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럼 총서기는 아시아 비즈니스 위원회가 하노이에서 '아시아와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를 주제로 2026년 봄 포럼을 개최한 것을 환영했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은 민간경제를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 부문 역시 경제의 핵심 축으로서 평등하게 대우받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장려된다"고 밝혔다.

기업 대표단을 대표해 인도네시아 팜유 기업 트리푸트라 아그로 페르사다(TAG)의 아리프 패트릭 라흐마트 회장은 접견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14차 당대회의 성공을 축하하고, 향후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전략적 방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 유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보다 빠르고 스마트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투자 규모와 분야를 확대하고, 인프라·인공지능(AI)·친환경 에너지·스마트 농업·소프트웨어·금융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최 회장과 정 회장은 모두 베트남을 핵심 해외 거점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해왔다.

SK그룹은 일찍이 빈그룹, 마산그룹 등 현지 주요 기업에 투자해왔으며, 최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 1.5GW 규모의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고, 자회사 SK어스온은 남동부 쿨롱 분지 일대 4개 광구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HD현대 역시 베트남을 핵심 해외 생산 거점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중부 카인호아성에 위치한 자회사 HD현대베트남조선은 203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23척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과 컨테이너선, LPG 운반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계획이다.

또, HD현대는 지난해 8월 다낭 산업단지에 위치한 두산 비나를 인수해 HD현대에코비나를 출범시켰다.
HD현대는 이를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기존 조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