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제주 로컬문화 결합해 체류형 관광 전환
관광기본권 조례·AI 관광비서·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추진
크루즈 100만명 시대·영세 관광업체 보호도 공약
관광기본권 조례·AI 관광비서·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추진
크루즈 100만명 시대·영세 관광업체 보호도 공약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나선 위성곤 국회의원이 제주 관광을 체류형·질적 관광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며 관광 분야 5대 육성 정책을 내놨다.
위 의원은 26일 “도민 우선의 행복한 관광 정책으로 제주를 세계적 관광수도로 만들겠다”며 관광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방향은 양적 관광에서 질적 관광으로의 전환이다. 위 의원은 “K-컬처와 제주 로컬문화, 이른바 J-컬처를 결합해 관광객이 제주에 더 오래 머물고 제주의 진짜 가치를 더 깊게 경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녀 문화와 제주 음식 같은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램 확대를 제시했다.
관광기반 확충 구상도 내놨다. K-푸드 국제요리학교 유치와 제주월드컵경기장 랜드마크화 등을 통해 관광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관광을 복지의 관점에서 다루겠다는 점도 공약에 담겼다. 위 의원은 “관광기본권 조례를 제정해 도민의 여가 향유권을 보장하고, 관광지 도민 할인과 관광도민증 사업을 확대해 지역민이 관광 혜택을 직접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숲과 맨발 걷기길 조성 같은 생활 밀착형 인프라도 약속했다. 관광객 유치만이 아니라 도민 삶의 질과 여가 환경 개선까지 함께 보겠다는 취지다. 기술과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도 제시했다. 위 의원은 “가칭 ‘AX 제주 관광대전환위원회’를 구성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과 함께 여행자 맞춤형 ‘AI 제주 관광비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공약도 포함됐다. 위 의원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장 경력을 언급하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탄소제로 관광지와 해수욕장을 지정하고 재생에너지 연계 관광모델을 구축해 제주를 탄소제로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산업 보호책도 내놨다. 제주 직항 노선 확충과 제주 신항 개항을 연계해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형 온라인여행사 독과점에 맞서 도내 영세 관광사업자를 보호할 지원책을 발굴하고, 관광진흥기금 운용 체계도 손보겠다고 했다.
관광산업 청년노동자 보호 방안도 언급했다. 위 의원은 “19세부터 39세까지 관광청년 노동자 실태조사를 2026년 마무리하고, 2027년부터 구체적인 권익 보호 정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관광을 단순 방문객 숫자 경쟁이 아니라 체류시간과 지역소비, 도민 삶의 질, 환경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묶어 재설계하겠다는 데 초점이 있다.
위 의원은 “제주 관광이 이제 양적 성장보다 가치를 공유하는 질적 성장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도민과 관광객, 환경과 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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