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4일부터 11월 28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26 토요국악동화'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토요국악동화'는 영유아기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국악과 친해지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대표적인 어린이 국악 공연이다.
'2026 토요국악동화'는 4월 4일~6월 27일, 9월 5일~11월 28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관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특별 연계 공연을 연다. 공연은 12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130석 규모로 운영된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무대에 올랐던 우수 작품들을 포함해 총 6개의 작품을 엄선했다.
'토요국악동화'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총 85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민간의 우수 어린이극을 발굴하고 공연 기회를 제공해왔다. 선정된 작품들은 국악에 기반을 두면서도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자연음향 소극장인 풍류사랑방 무대에 맞는 공연들로 구성됐다.
특히 서양음악을 국악기로 단순히 편곡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전통음악을 활용한 국악적 선율과 장단으로 극음악을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상반기 공연은 총 3개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4월에는 '신비한 움직임 사전'의 '계단의 아이'가 무대에 오른다. 스마트폰에 빠져 빛을 잃어가는 아이가 어둠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5월에는 '두근두근시어터'가 화가 이중섭의 서귀포 피난 시절을 그린 '중섭 빛깔 있는 꿈'을 선보인다. 춥고 배고픈 시절 속에서도 가족을 부둥켜안았던 따뜻한 이야기를 국악 선율로 풀어낸다.
6월에는 2016년 '토요국악동화'의 첫 무대를 장식했던 극단 로.기.나래의 '파란토끼 룰루'가 다시 찾아온다. 꿈의 세계를 되찾기 위한 파란토끼의 모험을 통해 사랑과 관계의 소중함을 전하는 창작 인형극이다.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9월에는 '광대생각'이 전통 탈춤을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연희극 '만보와 별별머리'를 공연한다. 10월에는 '타루'가 서정오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말하는 원숭이'를 통해 욕심과 선함에 대한 교훈을 들려준다.
11월에는 '솔솔과 친구들'이 2023년 초연 당시 호평받았던 어린이 정가극 '정가네 늘보 2'를 새롭게 제작해 선보인다. 느리다고 꾸중 듣던 아이가 정가 요정을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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