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예비역, 병역 자원 일부 승선해 근무하는 병역제도
작년 15만명 대상 마약검사…최종 양성자 12명 적발
작년 15만명 대상 마약검사…최종 양성자 12명 적발
27일 홍소영 병무청장은 취임 후 가진 첫기자간담회에서 국민 경제의 역군이자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예비역들의 현황과 향후 병무 행정 혁신 방향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상서 승선예비역 40인 이탈 없이 임무 수행 중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는 총 17척의 민간 상선에 40명의 승선근무예비역이 탑승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승선근무예비역은 전시 및 비상시 군수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핵심 병역 자원으로,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이들의 안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홍 청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역의 승선예비역들은 본인들의 의지에 따라 하선을 요구하지 않고 현지 복무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들의 투철한 사명감을 높이 평가했다.
■‘마약 없는 청정 병영’ 구현… 검사 체계 고도화로 경각심 제고
병무청은 군 내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차단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24년 7월부터 도입된 입영 대상자 마약 검사는 현재 6종의 마약류에 대해 간이검사 방식으로 엄격히 시행 중이다.
홍 청장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만 명의 병역 신체검사 대상자 중 1차 양성 반응을 보인 인원은 600여 명이었으며,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양성으로 판명된 12명에 대해서는 전원 형사 고발 조치가 이루어졌다. 홍 청장은 “적발 숫자가 많지는 않으나, 입대 예정자들에게 마약에 대한 강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국방 안보 측면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7년 병무 전문가의 ‘현장 중심’ 행정… 속도감 있는 변화 예고
첫 여성 병무청장이자 37년간 병무 행정 외길을 걸어온 홍 청장은 ‘내부 승진자’로서의 강점을 살려 조직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 출신 청장들이 정책 변화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시간을 단축하고, 실무에 능통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집행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홍 청장은 “병무 정책을 맡는다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이제는 새로운 조직 문화와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37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과 소통하며, 올 하반기 중에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병역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겠다”고 예고하며 포부를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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